태풍 수증기 몰려온다…중부 400mm 폭우 예보

[앵커]

중부지방에서 금요일까지 400mm가 넘는 큰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에선 시간당 12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도 예상되는데요.

현재 장마 상황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밤새 장마전선은 북한 황해도와 중북부 지방을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강원 홍천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현재 장마구름의 중심이 북한에 머물면서 우리나라는 주로 강원 지방에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이 중부 전역으로 확대될 거로 보이는데요.

중국 내륙에서 북상 중이던 태풍 하구핏은 오늘 새벽 3시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크게 약해졌습니다.

이 열대저압부에 동반된 뜨거운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몰려오면서 당장 오늘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서울과 경기, 영서에서는 금요일까지 400mm가 넘는 큰비가 내리겠고, 충청과 서해5도 지역에서도 최대 200mm가 예상됩니다.

영동과 남부에서도 많은 곳은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특히 시간당 50에서 100mm, 일부 지역에서는 12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도 예상되는 만큼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중국쪽에서 강한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밤부터는 내륙과 해안에서 강풍도 몰아칩니다.

중부 전역과 호남 해안가에 시속 6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현재까지 강원 철원 552mm, 경기 연천 511, 충주 428mm 등 큰비가 이미 내린터라 곳곳의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여기에 모레까지 태풍급의 비바람이 추가로 예고된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각종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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