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수증기 유입…중부 500㎜ 더 온다
[앵커]
현재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시간당 120mm에 달하는 폭우가 중부지방에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경기 북부와 영서에서 시간당 30에서 50mm 안팎의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철원군 동송읍에서는 시간당 72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들이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도 발달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 충청 지역에서도 시간당 40mm의 장대비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북쪽의 찬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팽팽하게 충돌하는 지점에서 폭우구름이 발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비가 소강에 든 그 밖의 지역도 밤부터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새벽 중국에 상륙한 태풍 하구핏은 세력이 빠르게 약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들면서 또 한 번의 강한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에 100~300mm, 많은 곳은 5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중부 내륙에 시간당 50에서 100mm, 많은 곳은 12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계속되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줄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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