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영향, 제주 500㎜ 폭우…중부 흐리고 더위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현재 중심기압 950hPa로, 여전히 세력이 강한 편이고요.

지금은 대만 북동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하겠고요.

당분간 느린 속도로 이동하다가 주 후반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에 가까워질 것으로 현재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미 제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비가 시작됐고요.

밤부터는 남해안에도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빗줄기가 한층 더 강해질 텐데요.

모레까지는 제주와 남해안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고요.

주 후반에는 남부지방에서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모레까지의 예상강수량을 살펴보면 제주도에 많게는 500mm 이상, 전남남해안에도 120mm가 넘게 쏟아지겠고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는 돌풍이 불겠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해상에서는 물결이 최대 7m까지 높아질 수 있겠고요.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오늘 전국 하늘 흐린 가운데 제주에는 비가 오겠고요.

남해안은 밤부터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30도, 광주 27도, 대구와 창원도 27도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특히 덥겠습니다.

날씨 전해 드렸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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