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도 못 했는데 또다시 폭우 예보…지원 절실
[뉴스리뷰]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지역 수해현장은 아직 복구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한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도 안성의 한 마을입니다.
산사태 당시 흘러내려 온 엄청난 양의 토사가 양계장을 덮치면서 건물 대부분이 흙더미에 묻히거나 부서졌습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양계장을 덮쳤습니다.
양계장은 삽시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인근의 논과 밭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묻혀 애써 가꾼 농사를 망쳤습니다.
"삽시간에 일어난 거니까 이게 뭐 1시간 2시간에 걸쳐 일어난게 아니고 30분 만에 다 결딴난 거지…"
산사태가 발생한 인근 마을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주택은 쓰러지거나 부서졌고 골목길은 어디인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쌓인 토사를 치우고 있지만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돼있어 불안합니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는데 이거를 어떻게 다 치워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막막하니까…"
저수지 둑이 붕괴되면서 피해를 본 이천시 산양리입니다.
당시 급류가 일시에 주택과 논밭, 도로를 휩쓸고 지나갔는데 피해규모가 워낙 커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에 다 떠내려가고 남은거 청소좀 하려니까 사람이 자원봉사가 진짜 필요해 아줌마도 좋고 아저씨 좋고…"
이번 주말까지 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수해지역 주민들은 응급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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