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복구작업 구슬땀…또다시 큰비 예보

연합뉴스TV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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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복구작업 구슬땀…또다시 큰비 예보

[앵커]

얼마전 큰 비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근 군부대의 장병들이 지원을 나와 오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서 있는 곳은 이번에 내린 큰 비로 피해를 입은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 앞인데요.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쉴새 없이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어떤 농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이 아닌 농촌 체험관으로 운영되던 공간입니다.

이번 폭우로 냉장고와 정수기, 밥솥과 같은 집기들이 이리저리 널려 있고 간이벽도 무너져 내린 상태였는데요.

오전부터 이뤄진 복구 작업으로 현재는 이처럼 대부분 치워진 상태입니다.

군장병들의 오늘 복구작업은 약 30분가량 더 이어질 예정인데요.

오늘은 이곳을 끝으로 작업을 마무리하지만 전체적인 피해 복구 작업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하지만 연천군에 또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인데, 복구작업이 늦어지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오전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현재는 하늘에 먹구름이 낀 상태입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이 지역에 또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늦은 시간부터 연천군 군남면 일대에 시간당 50~100mm, 많은 곳은 150mm까지의 폭우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도 하루 종일 내리다가 모레 저녁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하고 있는데요.

빗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겠지만, 막 시작된 피해복구 작업엔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많은 비가 올 경우 북한이 또다시 황강댐 수문을 열 수도 있다는 데 있는데요.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은 비가 오는 것은 걱정이 안 되지만 북한에서 내려보는 물로 다시 침수 피해를 입을까봐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남댐 관리소 측은 일단 현재 댐 수위가 27m 정도까지 낮아져 있어 홍수 대응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방제 근무자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의 준비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평군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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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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