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우주선 왕복 성공…45년 만에 해상 귀환
[앵커]
미국의 첫 민간우주선 '크루 드래건' 비행사들이 해상에 내려앉는 방식으로 귀환했습니다.
우주선이 발사된 지 두달만에 무사히 돌아온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항공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두 명이 조금 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으로 귀환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했던 비행사들인데요.
62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한 뒤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번 귀환은 낙하산을 펼쳐 우주선 채로 해상에 착수하는 '스플래시다운'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미 우주비행사의 육지 아닌 해상 귀환은 45년만으로, 민간 우주선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주 왕복을 완수한 것이란 의미도 지닙니다.
오늘 귀환은 아무런 결함 없이 제시간에 이뤄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에 대해 조만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틱톡 외 다른 업체로까지 제한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중국 국내법상 정부가 기업 시스템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틱톡 등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미국 측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험이 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업체들에 대해 며칠 안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그것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틱톡 외 다른 업체들로도 제한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틱톡 측은 미국 사업 전면 매각을 제안하며 절충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미국 대선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공식 지명 행사를 언론에 비공개하기로 해서 전례없이 조용하게 행사가 치러질 전망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달 예정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는 전례없이 조용하게 치러질 전망입니다.
공화당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언론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지 않고 대의원들에게 따로 감사 인사만 건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통상적으로 대선후보 공식 지명식은 유권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정치적 행사 중 하나로 미국에서 대선후보 공식 지명식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공식 지명식이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언급해 파장이 일었죠.
백악관이 올해 미 대선이 11월 3일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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