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미국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한 10대 등 범인 3명이 붙잡혔습니다.
미국 검찰은 유명인 트위터 계정 해킹 사건과 관련해 미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주하는 17살 그레이엄 이반 클라크를 붙잡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라크의 해킹 범죄에 가담한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의 니마 퍼젤리와 영국인 메이슨 셰퍼드도 검거했습니다.
클라크 등은 지난달 15일 130여 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2천만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명인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천 달러' 우리 돈, 약 120만 원을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자신들 계좌로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국세청 조사관이 블록체인에 기록된 해커들의 비트코인 거래 명세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클라크 등이 이번에 유명인 계정을 해킹했지만 해킹의 주요 목적은 일반인의 돈을 훔치는 데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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