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총국, 대남 해킹 주도...대담해진 사이버 테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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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2000년 이후 사이버 테러 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커 부대를 통해 남한 내 핵심 인사들이나 방산업체의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등 형태도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009년 창설한 정찰총국을 통해 사이버 테러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는 악성코드를 통한 홈페이지 마비나, 전산시스템 마비 등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2011년 농협 전산망 해킹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북한은 우리 정부의 외교 안보과 핵심 군 관계자 300여 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40여 명의 음성통화 내용, 문자 메시지 등을 빼냈습니다.

방산업체에도 꾸준히 접근하며, 주요 정보를 노리고 있습니다.

올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이 거세지자, 사이버 테러 형태는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해커들끼리 모이는 커뮤니티에 가입하며, 해킹 기술력도 꾸준히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디도스 공격 정도에 그쳤다가 이후에는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심는 방법으로 진화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공격까지 나서는 등 가면 갈수록 과감한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전문 해커 수백 명을 양성하고 있는데, 정찰총국에 배치된 최정예 해커는 3천 명에서 4천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4월 북한의 사이버 전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잘 조직된 전력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비대칭 전력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 군 당국도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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