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오는 9월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은 또 선거 연기를 위해 이른바 '비상 대권'으로 불리는 '긴급법'을 발동했으며, 이번 결정은 중국 중앙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연기 시한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최장 1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AFP를 비롯한 일부 외신들은 홍콩 정부의 선거 연기 결정이 민주 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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