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미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역대 최악으로 추락했습니다.
기업과 상점들에 대한 봉쇄 조치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며 경제침체로 이어진 것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전 분기 대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연율)은 -32.9%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1분기 -5.0%로 6년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 폭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1947년부터 정부가 집계한 이래 73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입니다.
종전 기록인 1958년 2분기의 (연율) -10%,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의 -8.4%와도 3~4배의 차이가 납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3월 중순부터 기업과 상점이 속속 문을 닫으면서 경제적 타격은 4월에 집중됐습니다.
경제활동이 거의 마비되고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것이 치명타가 됐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도 공식화됐습니다.
통상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면 경기침체로 분류됩니다.
경제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티븐 리치우토 / 미즈호증권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 경제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봅니다. 연간 성장률은 내년 2분기 0%로 돌아갈 수 있지만 경제가 봉쇄 조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점을 찍은 뒤 15주 연속 줄던 미국의 실직자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43만 건으로 한 주 전보다 만 2천 건 늘면서, 2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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