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발생은 줄었다지만…관공서 '코로나 주의보'
[앵커]
코로나19 신규감염은 줄어드는 추세라지만 공무원들이 대거 모여있는 관공서에서 최근 확진자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칫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 2천여 명이 근무하는 서울시청 본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7일.
비상근 자문위원이긴 했지만, 시청 직원들과 안건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층을 임시 폐쇄하고 해당층 근무자들을 전수검사 하는 등 조치에 나서면서 다소 느슨해졌던 방역도 다시 강화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직원이든 시민이든 아예 청사를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 조치를 우선 취했고 발열체크도 100% 해서..."
지난 24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입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같은 사무실 직원 50여 명이 자가 격리 조치됐습니다.
정부서울청사 근무자 확진으로는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신규 발생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관공서 내 확진은 잊을 만하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영암군청 등 광주·전남 공공기관이 잇따라 공무원 확진으로 폐쇄됐고, 조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아 정부대전청사가 한때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수많은 공무원이 머무르는 관공서의 특성상 자칫 대규모 확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내 감염이 약간 감소하여 다행이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조용한 전파를 통해 대규모 발생으로..."
공공기관 잠정폐쇄로 인한 행정 업무 지연이나 차질도 불가피한 만큼, 방역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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