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문화생활 뚝딱! '드라이브 서커스' 등장
[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뒤 차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번엔 자동차 안에서 생동감 넘치는 서커스를 관람하는 상품도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천막 안으로 자동차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브라질에서 자동차 안에서 관람 가능한 '드라이브 인 서커스' 공연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4개월가량 공연을 하지 못했는데, 자동차 극장에 영감을 얻은 극단 측이 새로운 관람형태의 공연을 마련한 겁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단원들은 물론 멋진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도 공연에 대만족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정말 멋졌어요. 제 딸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박수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공연 중간중간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박수를 대신했어요."
공연장에는 모두 40대의 차량이 입장할 수 있고, 자동차 1대당 15달러에서 20달러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온 가족이 함께 탑승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 강변에 모여드는 시민들.
38척의 보트에 나눠탄 뒤 강 한쪽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앞으로 속속 집결합니다.
보트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야외 수상극장 행사가 열렸습니다.
자동차 극장의 수상 버전인 셈인데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파리의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것과 파리가 영화의 세계적인 수도 중 한 곳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보트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은 시민들 역시 강 맞은편 의자에 앉아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보트와 의자 모두 방역지침에 따라 적절한 간격을 두고 배치돼 모두들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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