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야구장으로' 26일부터 관중 입장

[앵커]

정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프로야구는 당장 모레(26일)부터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응원에 갈증 난 스포츠 팬들이 마침내 그라운드를 찾게 됐습니다.

정부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허용함에 따라 프로야구는 일요일부터 경기장 총 좌석 수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받게 됐습니다.

당장 26일 LG-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을 비롯해 롯데와 키움의 고척 경기와 NC-KT 간 수원경기가 팬들에게 개방됩니다.

한화 홈구장 대전 이글스파크는 27일 이후 진행되는 홈경기부터 관중을 받기로 했고, 광주 챔피언스필드는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중임에 따라 단계 하향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축구 팬이라면 내달 1일부터 경기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골프는 8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재개되는 프로야구와 축구 모두 입장권은 관중 신원 확보를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구매만 가능합니다.

또 지그재그로 띄어 앉는 거리두기 좌석제에 따라 지정된 좌석만 예매할 수 있습니다.

경기 관람 시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하고 관중석에 한해 음식을 먹는 것도 금지됩니다.

여러 제한 사항들이 생겼지만 팬들은 예매 사이트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늦게라도 입장이 허용되어서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됩니다. 친구들도 입장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예매하려면 경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마침내 경기장 문이 열리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매 전쟁'이 예고됐습니다.

구장별 차이는 있지만 대략 경기당 2,000명 내외의 팬들만이 먼저 프로야구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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