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관왕 노리는 로하스 "한국 안 떠날거예요"
[앵커]
프로야구 kt의 로하스 선수는 올해 리그를 주름잡으며 10년 만의 타격 7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팬들은 '노학수'라는 한글 이름까지 선물하며 내년에도 한국에서 뛰길 바라고 있는데요.
이대호 기자가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좌완 진해수에 맞춰 우타석에 등장한 kt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립니다.
9회말에는 우완 투수가 나오자 좌타석에서 또 한 번 관중석으로 타구를 보내며 좌우 연타석 홈런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KBO리그에서 4년째인 로하스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1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만약 타격 7관왕을 달성하게 된다면 2010년 롯데 이대호 이후 10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입니다.
"팀이 가을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게 목표입니다. 개인 목표는 딱히 없고, 건강하게 좋은 컨디션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KBO리그가 ESPN을 통해 미국으로 생중계되면서 로하스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는 상황.
한국을 떠나지 못하게 팬들이 자신의 여권을 숨기려 한다는 농담에 로하스는 kt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팬 여러분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kt 구단이 계약 요청만 한다면 저는 여기서 계속 뛸 생각입니다. 저도 KBO에서 경기하는 게 즐겁습니다."
로하스는 팬들을 야구장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서툰 우리말로 진심을 전했습니다.
"kt 팬 사랑해,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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