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한 태블릿PC에서 요금 폭탄...고객 정보 악용한 직원 / YTN

YTN news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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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와 계약을 해지한 태블릿PC에서 수백만 원이나 되는 미납 요금이 확인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고객 정보를 가로챈 대리점 직원이 벌인 일로 확인됐는데, 본사 측은 책임을 대리점에 미루다가 뒤늦게 피해 구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방동혁 씨는 지난 4월 평소 이용하던 통신사대리점을 찾아가 태블릿PC를 해지했습니다.

그런데 석 달 뒤인 최근 통신사로부터 미납요금을 내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모두 해지 신청 이후 결제된 것들로 문화 상품권과 게임 아이템 구매 등 7백5십만 원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대리점 직원인 20대 A 씨가 고객 몰래 해지 신청을 취소해 벌인 일이었습니다.

방 씨는 통신사 고객센터에 피해 해결 방법을 수차례 문의했지만, 통신사 측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습니다.

[방동혁 / 피해 고객 : 계속 대리점 측하고 이야기하라는 답변밖에는 들을 수 없었거든요. 너무 황당하고…. 소비자로서는 너무 답답하고 지금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경찰에는 방 씨처럼 피해를 본 고객들이 이미 두 달 전에 A 씨를 고소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대리점주가 A 씨를 해고했지만,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없어 추가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3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1억천만 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금액 일부에 대한 변제가 이뤄졌지만, 금액이 워낙 커 고객들이 여전히 피해를 떠 앉고 있습니다.

[신영주 / 피해 고객 가족 : 추후 이사 준비를 생각하고 있는데 (연체가 오래되면) 은행권에서 신용이 안 좋아진다고 하니까 대출받을 때 문제가 가장 걱정이 되는 거죠.]

통신사 측은 직원 관리 책임이 대리점에 있지만 본사 차원에서도 피해 구제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해당 통신사 관계자 :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조치할 계획이고요. 사례공지라든가 교육 등을 통해서 추가로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출석 요구를 한차례 연기한 A 씨가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 체포 영장 발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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