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성가족부가 회의를 열었습니다.
피해자 보호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에 뒤늦게 대책 회의를 연 건데요.
오늘 회의에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정은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등 민간위원들이 참석해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낼 예정입니다.
조금 전 열린 회의 현장 연결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옥 / 여성가족부 장관]
이렇게 긴급하게 요청을 드렸는데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바쁘신 분들 같은데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좋은 일로 만나지 않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만나게 된 것 또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최근에 지자체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희롱, 성폭력 사건을 지켜보면서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정말 마음이 무겁고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다가 최근에 피해자가 겪고 있는 심각한 2차 피해 상황이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SNS나 인터넷상에서 피해자 신원 공개가 압박되고 있고 또 피해자를 위한다는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상세한 피해 상황 묘사가 이루어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생각해 보면 피해자가 현재 겪을 정신적 압박감과 심리적 고통에 정말 마음이 안타깝고 깊은 걱정이 됩니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또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실 우리 정부는 2018년 이후에 이런 공공부문 성희롱, 성폭력 근절대책을 추진해서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을 위한 각종 법제들을 보완해 왔습니다.
또 분야별 신고 시스템 체계도 마련을 해 왔는데 예방교육과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도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우리 여성가족부는 제도적으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현실에서 이것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 나가기 위해서 더 일층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저는 현장에서 늘 이 문제에 대해서 접촉하고 계시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토대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부처 간의 협의를 거쳐서 피...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71712341351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