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년 재보선 낙관적…개헌 제안시 적극 검토"
[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내년 재보선을 낙관하는 동시에 내각제 개헌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4월 재보선을 낙관했습니다.
"민심이 고약하게 흐르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서 일반 국민, 시민들에게 내놓으면 상당한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부동산 문제부터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사건에 이르기까지 민심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에서였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염두에 둔 사람은 없지만 참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가 무능할 뿐 아니라 오만하고 위선적이라고 일갈했습니다.
"4·15 총선에서 굉장한 다수를 얻었기 때문에 그 황홀경에서 아마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 아닌가..."
대통령의 과도한 권한 집중이라는 구조적 문제도 꼬집으며 의원내각제로 개헌은 제안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의 요건으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더 심해질 양극화 해소 능력을 꼽았습니다.
그러나 야권 대선 후보감에 대한 질문에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부총리, 홍정욱 전 의원, 장성민 전 의원 이런 분들이 그 대상에 포함됩니까?) 몇 분은 제가 상상하건데 그런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
이밖에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 정권을 잡고나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통합당이 재집권하려면 뼈대까지 바꾸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