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승용차·선박 등 주요 품목 수출 지난해보다 증가
美·中 등 주요국 수출도 증가세…코로나 충격 회복 기대감
이번 달 들어 첫 열흘의 수출 실적이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 폭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충격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충격이 휩쓸었던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 첫 수출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첫 열흘의 수출액은 133억 달러, 수입액은 14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수출액과 하루평균 수출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급격히 늘어난 하루평균 수출액 감소 폭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줄어든 겁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7% 넘게 늘면서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승용차 수출이 7.3% 증가로 돌아섰고 선박 수출은 무려 3배 넘게 뛰었습니다.
반면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 수출은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나라별로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이 서서히 가라앉을 기미를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수출 감소 폭이 석 달 만에 10%대로 진입한 이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주요 국가들이 경제봉쇄 조치를 풀고 있거든요. // 우리 주력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미국 쪽 수출이 증가했다는 것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가 됩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우리 수출이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가을 코로나19의 재유행이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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