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 "사기사건 관여 안 해"
[앵커]
5천억원대 사모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도피 의혹을 받는 이혁진 전 대표는 "자신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씨는 대통령 순방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5천억원대 사모펀드 사기사건과 관련해 도피 의혹을 받는 이혁진 전 대표는 "자신은 관여할 수도,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김치 판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11일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를 강탈당한 피해자로, 수천억원은 커녕 수억 원의 돈도 만져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강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는 "명의 사장인 김재현 대표를 내세운 금융 관료출신과 법무·회계법인 카르텔의 치밀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이 씨는 지난 2018년 2월 김재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아울러 대통령 순방을 이용해 해외 도피에 나섰다는 일각의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전 이미 중국 상하이에 체류하고 있었고,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쫓아 베트남에 갔던 것"이란 주장입니다.
대통령 행사장을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식 수행단이 아니었고, 어수선한 행사장에 한국인이 잠깐 들어가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은 이번 사기 사건과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피하거나 숨을 이유도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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