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오늘 첫 정식 재판…김재현 대표 진술 관심

연합뉴스TV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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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오늘 첫 정식 재판…김재현 대표 진술 관심

[앵커]

옵티머스 펀드 사기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오늘(16일) 열립니다.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을 받는 김재현 대표도 출석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재판에서 나올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 관계자들에 대한 정식 재판에 돌입합니다.

앞서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았던 김재현 대표는 구속 기소된 뒤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청와대 이모 행정관의 남편이자 사내이사인 윤 모 변호사와 2대 주주인 이모씨 등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도 모두 나온 바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펀드 돌려막기는 불가피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재판에선 공범으로 묶인 이들 중 펀드 사기를 누가 설계하고 주도했는지가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펀드 사기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윤 변호사 등은 '김 대표가 사기와 로비를 주도했다'는 입장이지만, 김 대표는 '자신도 윤 변호사에게 속았고 로비 리스트는 실제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모든 책임을 떠안기로 했던 윤 변호사는 김 대표가 사태 해결 대신 자신이 빠져나갈 궁리를 했단 걸 알게된 뒤, 김 대표에게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환매 중단 직전 대책을 담은 '회의 주제'란 제목의 내부 문건에는 김 대표가 수사와 금감원 대응을 맡고, 윤 변호사가 사업을 주도한 걸로 꾸미는 걸로 적혀있기도 합니다.

이 같은 피고인들 간 관계가 앞으로 재판은 물론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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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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