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악화…"韓 등과 비즈니스 왕래 재개 논의"
[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며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입국을 금지해온 한국 등과 이달 중순쯤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를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7월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일 126명에서 3일 200명을 넘기더니, 9일에는 3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루 추가 확진자가 3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68일만 입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만1천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1천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대규모 행사를 10일부터 허용하는 등 방역을 위한 규제를 예정대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즉시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을 금지한 한국 등 10개 나라와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를 재개하기 위한 협의를 이달 중순 시작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했습니다.
해당 국가는 한국 외에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인데 이들은 일본 정부가 신규 감염자가 적고 왕래를 해도 국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나라들입니다.
협의 내용은 왕래 재개 일정과 하루 입국자 규모 등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가 가능토록 한 첫 번째 대상 국가로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 나라를 선정해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 중 베트남과 가장 먼저 합의에 이르러 왕래가 재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입을 막는다는 명분 아래 현재 120여개 나라 방문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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