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에 공무원 무더기 골프…영암군 행정 '마비'

연합뉴스TV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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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에 공무원 무더기 골프…영암군 행정 '마비'
[뉴스리뷰]

[앵커]

광주지역 추가 확진자가 또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전남까지 확산하면서 군청과 면사무소가 잇따라 폐쇄됐는데요.

이 지역에서 비상방역에 나선 와중에 확진자 1명을 포함해 광주·전남지역 공무원 12명이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전남 영암군청이 폐쇄됐습니다.

보건소에서는 공무원들이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 금정면사무소 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광주고시학원 관련 확진자인 금정면장은 지난 4일 전남과 광주지역 공무원 11명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해당 공무원들이 일했던 전남도청과 보성군청 일부 부서가 한때 폐쇄됐고, 광주시청에도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민들에게 '활동 자제'를 호소해온 공무원들이 '골프모임'을 가진 데 대한 비난도 거셉니다.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됐고, 전남도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공무원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가 흐트러진 것… 조사를 해서 징계할 것 같으면 당연히 징계해야 한다."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40명을 넘어섰습니다.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에만 110명이 넘습니다.

미취학 아동에 이어 12개월 유아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까지 퍼진 '광주고시학원' 감염은 방문판매업체 확진자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상당수가 무증상이며, 전파력도 매우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어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목욕탕과 장례식장 등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지하에 있는 고위험시설 중 전파 우려가 높은 공간은 집합을 금지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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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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