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낙연 의원의 대세론을 김부겸 전 의원이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함께 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월 12일) :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습니까?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낙연 의원, 총선에 임하면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국회 입성 뒤에는 이천 화재 유족과 언쟁을 벌였다가 사과하고, 남성은 출산 경험이 없어 철이 없다는 말로 논란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이것도 이낙연 학설입니다.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입니다.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듭니다.]
그럼에도 이낙연 의원이 여권 내 가장 강력한 대권 주자이자 당권 주자임은 여전히 분명한데, 내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잇따라 당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낙연 의원의 상대는 김부겸 전 의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낙연 의원이 대선에 나서면 중도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공략해 임기 2년을 채우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전 의원 : 그것이 또 제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책임을 지는 정치의 모습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그런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취지다. 그렇게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김 의원은 일부 언론이 대선 전초전, 영호남 대결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인 만큼 이런 표현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재인 그룹의 표심, 또 이낙연 대세론 견제를 위한 다른 대권 주자들의 결집이 다음 달 29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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