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전파' 우려가 제기됐던 대전 초등학교에서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로 확진된 일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모습을 보여, 방역 당국이 이들이 다닌 교회와 병원 접촉자들을 집중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과 아버지가 지난달 28일 예배를 본 관저동의 한 교회입니다.
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가 만들어졌고 검사를 받으려는 교인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확진자들과 같은 날 예배를 본 백8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전날 검사를 받은 성가대 등 30여 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의 어머니도 확진된 뒤 동료 2명의 감염이 확인돼 입원 환자와 직원 등 40여 명이 격리된 채 검사를 받았습니다.
대전시는 어머니의 증상 발현이 빨랐다는 점과 병원에서 감염 증상을 보인 환자가 있었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확진자가) 복합적으로 여러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출근했었다는 게 이해 안 가고 직원들에 대한 관리가 됐었나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학교 내 전파 의심 사례로 확인된 천동초등학교와 사회복무요원이 감염된 느리울초등학교에서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전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 기간을 1주일 연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 2명이 다녀간 용산동 현대아울렛이 방역 당국의 폐쇄 권고를 무시한 채 영업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시설 폐쇄 뒤 집중 소독을 하기로 했지만, 오전에 평소처럼 손님을 받았다가 1시간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대전시는 아울렛 측이 폐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경위를 조사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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