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회에 날아간 퍼펙트, 9회에 물거품 된 노히트
[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왼손 투수 요키시가 7회 투아웃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다가 대기록을 놓쳤습니다.
LG 정찬헌은 9회 1사에서 20년 만의 국내 선수 노히트 노런이 무산됐는데요.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7회 투아웃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키움 왼손 투수 요키시.
그러나 터커를 상대로 던진 패스트볼이 쏜살같이 외야 쪽으로 날아갔고, 우익수 이정후가 몸을 던졌지만 그대로 KIA의 첫 안타가 됐습니다.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뒤에도 요키시는 흔들리지 않고 8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7승을 챙겼습니다.
"3회부터 퍼펙트게임을 의식했습니다. 와인드업으로 던지는 건 주자가 없다는 뜻이니까요. 큰 부담은 없었고, 아쉽게 기록은 놓쳤지만 좋은 경기였습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3회 투아웃에서 결승 2타점 3루타를 터트렸고, 9회 등판한 조상우는 시즌 10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요키시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펼친 키움은 KIA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단독 2위를 지켰습니다.
2000년 한화 송진우 이후 20년 만의 토종 노히트노런까지 아웃 카운트 두 개만을 남겨뒀던 LG 우완 정찬헌.
김경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기록이 물거품이 됐고, 최지훈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홈런 한 방이면 오히려 패전투수가 될 상황에서 로맥을 삼진,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개인 첫 완봉승을 완성했습니다.
정찬헌의 역투로 SK를 3대 0으로 제압한 LG는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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