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인구' 놓친 중국, 美추월 야심도 물거품?

연합뉴스TV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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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인구' 놓친 중국, 美추월 야심도 물거품?

[앵커]

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 감소한 가운데,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를 인도에 내줄 전망입니다.

경제성장도 둔화하면서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출산 고령화시대, '인구대국' 중국도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1000만명 넘는 사망자에 비해 출생 인구는 900만 명대에 그치면서, 61년 만에 첫 인구 감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의 인구는) 14억 1100만명으로 85만명 감소했습니다. 전체 자연 인구 증가율은 1,000명당 마이너스 0.6명입니다."

이 날 발표는 3%에 불과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소식과 겹쳐 대내외에 작지 않은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출산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신생아 수가 2050년에는 인도의 3분의 1로, 2100년에는 4분의 1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8억 7천만명으로 집계된 중국의 노동인구가 2050년에 약 23% 줄어들 것이라며,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도 전에 늙어버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050년 중국의 중위연령은 50세인 반면 미국은 42.3세, 인도는 37.5세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중국 정부의 뒤늦은 대응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 GDP수준을 2만달러까지 끌어올려 미국을 추월하고, 2049년 사실상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습니다.

그동안 풍부한 노동력과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 온 중국이 저출산 고령화 추세 속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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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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