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유치…미래 농업 메카 기대
[앵커]
최근 아열대 과일이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면서 재배 농가가 늘고 있는데요.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가 전남 장성에 들어섭니다.
'미래 농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열대 작물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하우스 안에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동남아가 원산지인 애플망고입니다.
파프리카를 재배하던 이 농가는 2013년부터 애플망고 시험 재배를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인건비는 줄고 수익은 늘었습니다.
"파프리카 대비 30~40% 정도의 경영비로 망고 재배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파프리카 대비 순수익 부분이 2배, 3배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열매가 맺힌 나무를 다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남미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구아바입니다.
당뇨와 비염 등에 효과가 있어 최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잼하고 구아바 잎도 건조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성은 기후, 물류 면에서 아열대 (작물을) 키우기에 아주 최적지죠."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300㏊가 넘고, 연간 생산량은 6,000t에 육박합니다.
재배지역도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농업을 대비하기 위해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가 전남 장성에 들어섭니다.
농촌진흥청은 350억원을 들여 20㏊ 규모의 연구동과 온실동을 지을 계획입니다.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가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의 유치로 장성군은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 입니다. 또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군은 연구단지와 체험·관광시설도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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