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 논란 확산…취준생·직장인 생각은?

[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 1,9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취업준비생들과 직장인들을 만나고 왔는데요.

이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 인력의 정규직 전환 방침을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공정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다들 노력해서 그렇게 취업하고 정규직 되려고 노력하는데 뽑기식으로 운 좋게 선정된 것은 좀…"

"치우치지 않고 조금 더 단계적으로 평등하게 (정규직 전환)했으면 조금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준생들은 정규직 대거 전환이 신규채용 감소로 이어져 새 일자리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형평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직장인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힘들게 들어왔으니깐 비정규직으로 들어오신 분들에 비해서 그런 노력에 대해서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나 우리 정규직 포함해서 소통도 해보고 합의점을 찾아야지 다 이제 바꿔주니깐 불공평하다고 생각…"

물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현 정부 정책을 큰 틀에서 이해한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비정규직 분들이 정규직으로 가는 것은 사회적으로 크게 봤을 때는 좋은 기능을 한다고… (다만) 조금 보완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한편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멈춰 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에 동의한 인원은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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