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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더 오래 바이러스 전파…최대 45일"

연합뉴스TV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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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더 오래 바이러스 전파…최대 45일"

[앵커]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경로가 파악이 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늘면서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무증상자들이 증상이 있는 감염자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에 걸리고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유증상자들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충칭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 3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파 기간의 중간값은 19일로 코로나19 경증 환자(14일)보다 더 길었고, 한 무증상자의 경우 최대 45일 동안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다만 바이러스 전파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희귀하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발언을 철회해 전문가와 보건 당국자에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WH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기는 경우는 매우 희귀했습니다."

"어제 (매우 희귀하다고) 언급했던 것은 아주 적은 수의 연구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 유증상자나 무증상자 모두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충칭의대 연구팀은 이번에 연구한 180명의 감염자 중 2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현재 파악된 환자의 10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무증상 감염자가 2차 파동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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