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오래 작업하면 치명적…온열질환 유의
[앵커]
무더운 날씨속에 장시간 농사일을 하다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 풀을 뽑고 배수로를 정비합니다.
작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온몸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립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병충해가 늘자 방제작업도 필수입니다.
적기에 방제하지 못하면 큰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약을 안 주면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니까 그래서 더워도 약은 줍니다. 내일모레 비는 오고 할 수 없이 주는 거예요."
이처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8년간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123명으로 이중 농사일을 하다 사고를 당한 사례가 32.5%에 달하고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생리적으로 더위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긴팔에 땀 흡수가 잘되는 그런 옷을 입어서 자외선 차단까지도 신경을…"
농진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에어 냉각조끼를 개발해 현장실증을 진행 중인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냉기가 몸을 싹 감싸는 느낌이 들다 보니깐 피로가 좀 풀리는 느낌, 그래서 쉬는 타임이 좀 줄어들더라고요."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온열질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한낮에 작업을 피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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