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가 기습적으로 대북전단 살포에 나선 데 대해 통일부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또 다른 빌미를 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북측은 연일 대남전단 살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기습적으로 대북전단 살포에 나선 데 대해 통일부는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도 진행되는 상황에서 해당 단체가 전단을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깊이 유감이라면서,
박상학 대표와 관련자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이를 빌미 삼아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대남전단 살포를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지적한 우리 정부에 '철면피한 망동'이라고 반박하면서,
"어떤 합의나 원칙에도 구애받지 않겠다"며 연일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삐라 소나기'를 내릴 준비가 끝났다며,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기와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전단살포는 북한으로서는 자기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인데 김정은 위원장의 잘못을 덮고 내부 결속, 다시 말해 주민들 다잡기 위한 목적이라고 봅니다. 바람의 방향 날씨에 따라 시기, 방법을 결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전단 문제로 접경지역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이번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나섰습니다.
정부도 대북전단을 강력히 막고, 북측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복귀하라는 주문입니다.
[최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부의장 : 북한 역시 '판문점 선언'과 '9.19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는 일체의 추가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탈북단체도 기습 전단 살포 입장을 굽히지 않는 데다
북한도 전단 살포를 벼르고 있다며 선전 선동을 강화하고 있어 당분간 접경지역 긴장 고조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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