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도 고위험 시설…코로나19 감염 취약 4개 업종은?

채널A News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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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이나 클럽 같은 곳 뿐만 아니라 내일부터는 뷔페 식당에 갈 때도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정부가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업종 4개를 추가했습니다.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학원도 있는데 특히 뷔페가 왜 감염에 취약한지, 정현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뷔페 이용객들이 한가운데에 마련된 음식들을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곳곳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일부는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자리에 벗어놓거나 사원증 목걸이에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뷔페 관계자]
"얘기해 드려도 안 쓰시고 다니는 분들이 계세요. 마스크를 아예 안 갖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고시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규모 한식 뷔페 역시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사람이 공용 집게와 국자로 음식을 뜨고, 좌석간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결국 방역당국이 내일 오후 6시부터 뷔페를 비롯해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대형학원 등 4개 업종을 고위험 시설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어제)]
"고위험 시설 지정에 따라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적인 방역수칙이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의무화됩니다."

지난달 부천에선 뷔페 돌잔치에 다녀간 9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뷔페가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은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NHK가 가상의 뷔페를 만든 뒤 이용객 10명 중 한 사람에게만 형광물질을 묻혔습니다.

그런데 식사 후 확인해보니, 모든 이용객의 손과 각종 집기에 형광물질이 묻어 있었던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뷔페 식당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불특정 사람들이 계속 왕래를 하면서 접촉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뷔페를 포함한 식당에서 지켜야 할 세부적인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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