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수리...어제 김연철 장관과 만찬 / YTN

YTN news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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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수리
靑 "문 대통령, 오늘 오전 10시 40분 사표 수리"
문 대통령, 통일부 장관 면담 거친 뒤에 사의 수용 결정


문재인 대통령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오늘 오전 수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김 장관과 만찬을 함께하며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들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김 장관이 사의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수리가 됐군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연철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결재가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그제 사의를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이 이를 곧바로 수리하지 않은 것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통일부 장관이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고심과 함께, 어려운 국면에서 남북 관계를 담당해 온 김 장관에 대한 배려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관에서 물러나기 전에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본 뒤에 최종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40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물러나는 장관급 인사 한 사람을 위해 만찬을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을 포함해 다른 배석자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문 대통령은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정부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남북 관계에 깊이 관여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나 여당의 이인영, 우상호, 홍익표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이와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도 통일부 장관뿐 아니라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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