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이틀 만에 수리
문 대통령, 김연철 장관과 ’독대’ 만찬 후 사표 수리
남북관계·한미 워킹 그룹 관련 의견 개진 했을 듯
이인영·우상호·홍익표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거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젯밤 배석자 없이 김연철 장관을 만나 외교·안보 라인 전면 쇄신 요구에 대한 의견도 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교체에 나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틀 고민 끝에 분위기 쇄신 카드로 자신을 써달라는 김 장관의 뜻을 받아들인 겁니다.
문 대통령은 사표 수리에 앞서 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독대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어제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습니다.]
지난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 협력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원인과 걸림돌이 됐던 한미 워킹 그룹의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통일부 장관 인선과 여야 할 것 없이 쏟아내고 있는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에 대한 의견도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 통일부 장관에는 내부 승진이나 교수 출신보다는 국정원이나 외교부에 휘둘리지 않고 추진력 있는 정치인이 발탁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인영, 우상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는데 당사자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 웬만한 벽은 돌파할 수 있는, 깨고 나갈 수 있는 용기 있는, 그런 점에서는 당내에서 위상이 있는 정치인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의 만찬에 배석하지 않은 배경도 주목됩니다.
안보실장을 포함한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 요구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적 쇄신 카드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주거나,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변수를 반영할 수 없어서 지금은 무리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 문제는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있고 나서야 설명할 수 있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아직 검증 절차에 들어간 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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