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을 하고 치료를 해도 자꾸 다시 번지는 코로나19 때문에 최전선에 있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얼마 전 의료진이 더위에 지쳐 쓰러지는 일이 벌어지며 새로운 형태의 선별진료소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구청 주차장에 빨간색 컨테이너가 놓여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자동화 선별진료소입니다.
의료진은 투명한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현장음]
"간단하게 검사하겠습니다." (네)
검사를 받는 사람과 의료진이 있는 공간을 완전히 분리했고, 비말과 공기를 차단하는 설비도 갖췄습니다.
체온 측정과 검체 운송은 물론 검사 후 소독도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공국진 기자]
"이 선별진료소에선 의료진과의 접촉 없이 3분 만에 검체 검사가 끝납니다."
직접 접촉이 없다 보니 의료진은 마스크와 방호복 없이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김세영 / 광주 광산구보건소 간호사]
"야외에서 하다 보니까 덥고, 피로도가 더 누적되는 증상이 많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방호복도 간소화되고 아예 없이 있어도 되고."
이 보건소에는 투명한 아크릴판으로 만든 부스들이 설치됐습니다.
부스 안에서 의료진이 비닐장갑이 달린 구멍으로 손을 뻗어 밖에 있는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글러브월 시설입니다.
서울과 경남 등 다른 지자체들도 글러브월 시설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함승현 /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워크스루 안에는 냉방기와 살균기, 음압시설을 설치해 감염을 차단하고 직원들의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환 박재덕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