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바라본 코로나19 세상…"하루빨리 사라져라"
[앵커]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답답한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이들이 그린 코로나19 세상, 어떤 바람과 희망이 담겨 있을까요.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불안 속 나날을 보내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초등학교 6학년이 그린 코로나19 그림입니다.
삐죽 빼죽 검은 얼굴, 험상궂게 생긴 코로나19가 공격을 받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예방수칙을 잘 지키자는 문구에는 빨간색 밑줄로 강조도 했습니다.
"의료진들이 공격하는 거예요. 빨리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가 끝나면) 빨리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인 촛불집회.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다는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한국과 코로나19의 축구 시합에선, 파란 유니폼의 한국이 빨간 유니폼의 코로나19를 3대 0으로 앞서며 이기고 있습니다.
"물리치고 싶다, 그래서 빨간색과 파란색, 강렬한 약간의 대비와 구도를 통해 나는 물리칠거야 강하게 표현해주는…"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방호복을 입으며 오늘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졌다는 바람도 아이들은 그림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이라고 하는 것은, 그 아이의 마음이 담겨서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거거든요. 아이들도 나름대로 애쓰면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다독여줬으면…"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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