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사령탑 공백 속…통합당, 깊어지는 고심

연합뉴스TV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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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사령탑 공백 속…통합당, 깊어지는 고심
[뉴스리뷰]

[앵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통합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금요일 다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태세인데, 통합당은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심이 깊습니다.

방현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등 상임위원장 여섯석을 단독 선출하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음 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 등원하지 않았습니다.

의원총회에선 재신임을 의결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계속 저희들 만류 요청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원내지도부 공백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통화를 했는데 하여튼 며칠 쉬시겠다고 해서 쉬시라고 했어요." (돌아오실거라 생각하세요?) "당연히 돌아오는…"

중진 의원들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주 원내대표의 조속한 복귀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금요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일당 독재가 시작됐다며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과 상임위 강제 배정 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론에 호소하는 것 외에는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어려운 사태를 국민께서 주시하고 국민께서 도와주셔야…"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그 진정성을 봐주시고 힘을 주시기를…"

당내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외에 마땅한 대여 창구가 없는 상황.

주 원내대표의 복귀가 늦어질수록 여야의 날선 대립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새로운 변수가 나타난 만큼,

통합당이 정부·여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자연스럽게 의사일정에 참여하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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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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