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연전연패에 깊어지는 고심…바이든 '결단' 내릴까
[앵커]
요즘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만큼 고민이 많은 사람도 드물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싸늘해진 민심에 대선 지지율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선거 전략을 아예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역할을 고려할 때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자지구의 지상전 확대를 두고 이스라엘과 연일 파열음을 내온데다,
행정부 안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오는 등 지지층의 여론조차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심은 여론조사 결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CNN이 공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4%p차로 뒤졌습니다.
사흘 전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경합주 마다 열세를 드러내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역시 4%p차로 뒤처졌고, CBS 여론조사 역시도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에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승리의 첨병 역할을 했던 젊은 층과 유색인종 사이에서 지지세가 눈에 띄게 하락한 것이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뼈아픈 대목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의 올가미에 갇혀 선거운동 대신 연일 법원 문턱만 오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타격은 더욱 커 보입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이나 대통령직에 대한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매우 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를 종용하며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에선 경제 성과 같은 임기 중 업적을 부각해온 선거 전략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이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변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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