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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긴장 고조...군 "한미, 북한군 동향 감시·추적 중" / YTN

YTN news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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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건너 북한 땅에는 특이 동향 보이지 않아
북 총참모부 군사행동 공언…접경지 긴장도 고조
북한군 "남북합의로 무장 풀었던 곳에 진출할 것"
국방부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대비태세 갖춰"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 행동을 예고하며 접경지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이 합의해 비무장화한 지역에 북한군이 다시 진출하겠다고 공언하며, 우리 군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군 총참모부가 오늘 아침 대남 군사행동을 공언했는데요.

마주 보이는 북한 땅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여기서는 조강 건너편에 있는 북한 개풍군 마을들이 보이는데요.

선전마을이라는 걸 고려해야 하지만, 특이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전엔 주민들이 소달구지를 끌고 농사짓거나 초소 공사를 하는 모습들이 간간이 보였고, 한낮인 지금은 인적이 드뭅니다.

우리 측 접경지의 긴장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북한군에 지시한 데 이어,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북 합의로 무장을 푼 곳에 다시 진출하고 북한 주민들의 대남 전단 살포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대에 진출하겠다는 말, 어떤 조치를 의미하는 걸까요?

[기자]
결국, 2018년 맺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로 해석됩니다.

9·19 군사합의에서 남북은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지상과 해상·공중에 일정한 완충 구역을 설정한 바 있는데요.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를 더는 이행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군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다시 부대를 주둔시킬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국방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는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방부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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