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한 한미 국방장관이 양자회담을 열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한국 및 동맹에 대한 각종 위협적 발언 등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늘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회담에서 최근 북한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정책과 관련하여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미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원식 장관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오스틴 장관은 공감을 표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확장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핵협의그룹, NCG' 등 기존 양자 협의체를 통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공약을 재확인하며 주한미군이 한국군과 함께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을 방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데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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