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긴장감 매우 고조 대비태세 확고"...北 군사도발 나서나 / YTN

YTN news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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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도발을 시사하면서 실제 행동에 나설지, 또 어떤 수위를 택할지 관심입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긴장감이 매우 고조된 상황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단계로 남북연락망을 차단한 북한은 2단계 조치로 개성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9·19 군사합의 파기입니다.

지난 4일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거론한 단계별 조치를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선중앙TV (지난 9일) :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하고 우선 먼저 북남 사이에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 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 군사합의가 파기되면 도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앞서 지난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을 비난하며 새 전략무기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전략무기가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거론한 것이라면, 이미 지난 3월 선을 보인 것일 수 있지만,

핵 탑재가 가능한 대량살상 무기를 염두에 뒀다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수중에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미국보다는 대남비난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서해북방한계선이나 비무장지대 주변에서의 전통적 도발이 예상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NLL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하거나 철수 GP의 경계초소를 추진 배치하는 등 군사합의 파기를 위한 군사도발을 먼저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의 이례적 군사행동 예고가 실제 도발보다는 내부 주민결속을 목표로 했거나 남남갈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요구에 호응하지 않고 있어 긴장감이 매우 고조된 상황이라며,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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