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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 않는 수도권 집단 감염…정부 "최악상황 대비"

연합뉴스TV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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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 않는 수도권 집단 감염…정부 "최악상황 대비"

[앵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추적 속도는 여전히 확산 추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 절반이 모여 사는 만큼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건데요.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의 가장 큰 고민은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퇴원 환자보다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지역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420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금은 수도권이 그 어떤 때보다도 위험하다…지금 볼 때 수도권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구간에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감염자가 늘며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과 의료 자원 확보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대구 유행 당시에도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피해를 입은 사례가 다수 있었는데, 최악의 상황에서는 수도권 역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폭증하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수도권의 의료자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단계별 자원동원계획을 조속히 국민께 설명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달 초 병상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공동생활치료센터 마련 등 모의 훈련을 진행한 바 있는 정부는 조만간 추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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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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