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음식점 집단 감염…수도권 2.5단계 격상
[앵커]
서울 용산구의 주점 5곳과 종로구 음식점 등에서 무더기 감염이 나왔습니다.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구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 홀덤 펍 다섯 군데에서 시작된 무더기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홀덤 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즐기는 주점을 말합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 사이에 이태원에 있는 웨스턴 라운지·투페어·다이스·젠틀레빗·KMGM을 방문한 시민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오늘 서울시는 해당 홀덤 펍 발 추가 확진자가 4명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379명에 이르는 방문자 목록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종로구 음식점인 파고다 타운 발 확진자가 2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성동구의 한 이비인후과발 확진자가 어제 발표 때까지 모두 18명이 나왔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 발 확진자도 늘었고, 경기 고양시에 있는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인데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늘부터 시행되죠.
어떤 게 달라지나요.
[기자]
네, 오늘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3주간 이어집니다.
노래방·헬스장 등 실내시설이 영업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노래방뿐 아니라 실내 스탠딩 공연장, 직접판매 홍보관, 그리고 실내체육시설인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학생들의 외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학원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다만 대학 입시 전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입시 관련 수업과 직업능력 개발훈련 과정은 예외로 뒀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등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한편,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지금까지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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