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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집단감염 끊기 위한 주민 협조 필수"

연합뉴스TV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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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집단감염 끊기 위한 주민 협조 필수"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모두가 노력한 결과 아직 학교 내 전파 사례는 1건도 없었다며 어렵게 시작된 등교수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정치 인구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최근 한 달간 계속되고 있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방역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실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정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고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확진 환자 수는 43.6명으로 이전 2주간의 28.9명에 비해 증가하였습니다. 수도권 내의 지역감염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 비율도 종전 7.4%에서 9.2%로 늘어났고 방역망 내 환자 발생 비율 역시 여전히 88%의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위험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방역 노력과 방역당국의 추적 노력에 따라 대규모 확산으로의 진행은 막고 있으나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2일 금요일 신규 확진환자 발생 추이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 때까지 현재의 강화된 수도권 방역관리체계를 무기한 연장하고 이에 더해 추가적인 방역 강화 노력을 기울이기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방역당국의 추적이 감염 확산을 따라잡는 것으로서 이를 위해 감염 확산의 속도를 줄이는 방안과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시설을 확대 지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지난주 고시촌, 쪽방촌 점검에 이어 지난주에는 서울, 경기지역 인력사무소 9개소와 함바식당 5개소를 표본점검하였습니다.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인력사무소 노동자와 사업주에 대한 방역수칙은 비교적 잘 이행되고 있으나 외부에 대기하는 구직자들은 좁은 공간에 밀집되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노동자 이력관리도 미흡하여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에 어려움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함바식당의 경우 식사시간 분산, 좌석 일렬 배치, 소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방역지침과 관련 대책을 수립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 관계부처, 지자체와 합동으로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여부를 집중 단속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를 배가하기 위하여 수도권의 역학조사관을 확대 배치하고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확대하는 등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시설과 모임을 정부가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감염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수도권 주민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약속이나 모임, 외출은 자제하고 밀폐된 곳에서 다수가 밀집하여 밀접하게 접촉을 하는 장소는 최대한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금주의 경우 50대 이상의 확진자 비율이 59%로 크게 늘고 있어 중증환자의 증가가 염려되는 만큼 이러한 당사자들과 가족, 지인분들의 각별하게 부탁드립니다.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소모임 등의 모든 생활공간의 운영자와 이용자들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가 감염 확산 여부를 결정하였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수칙이 지켜지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지키는 데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수도권의 환자 급증에 대비하여 치료체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역별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증환자의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준비하여 병상 부족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싸움을 시작한 지 5개월째, 우리는 겨울과 봄을 지나 이제 여름을 맞았습니다. 이 지난한 싸움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될 것입니다. 방역망을 위해서라면 강력한 봉쇄조치가 옳은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네 일상을 잃어버리고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경제활동과 일상적인 삶이 위축됨에 따라 많은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의 학업도 차질을 빚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생업과 학업을 희생한 강력한 봉쇄조치도 결국 일시적인 조치에 그칠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최선의 전략은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통해 현재와 같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를 통제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역이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주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방심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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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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