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종교 대면모임 자제 당부"
조금 전, 코로나19 대응을 중대본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박능후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종교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밀한 사람 사이에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종교 소모임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워서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원 등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여 많은 사람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분들께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소모임 참석을 미뤄주시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소모임에서의 감염은 소규모 감염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목회자 모임, 대학생 성경 모임 등 종교 소모임을 통해 이런 종교시설이 동시에 노출됨으로써 더 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의료진들이 계신 병원과 교회로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코로나19가 삽시간에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주일에 성경 모임 등 대면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하시고 모임 전후 공공 식사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2단계 등교 대비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진행 상황과 전자출입명부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내일부터 178만 명의 학생들이 추가적인 등교를 시작합니다. 최근 학생 확진 사례별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꼼꼼하게 분석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부터 전자출입명부 시범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각 시도 단체장님께서는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가 등교 전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3~4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수칙에 따라 바로 귀가해야 하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이 귀가 후에 PC방, 학원 등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시설에 가지 않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방법은 나를 지키는 방법과 같습니다.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을 통해 나와 우리 모두를 함께 지켜나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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