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넘쳐나는 마스크 고민…佛 '애국심 마케팅' 나서

연합뉴스TV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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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넘쳐나는 마스크 고민…佛 '애국심 마케팅' 나서

[앵커]

코로나19 확산 당시 제대로 된 수급이 이뤄지지 못했던 마스크가 이젠 넘쳐나면서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생산 업체의 줄도산이 예측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파장을 막기 위해 자국산 판촉에 나섰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전세계에서 개인 보호 장비의 공급 혼란이 가중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전세계가 확보에 나섰던 마스크.

과도한 수요 탓에 품귀현상이 나타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개인이 마스크를 만들고, 유럽의 명품 브랜드는 자사의 시설을 활용해 손세정제 등을 생산했습니다.

최근 들어 프랑스 내 분위기는 뒤바뀌었습니다.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던 마스크가 넘쳐나는 재고에 골치거리가 됐습니다.

자국내 천 마스크 대량 생산과 중국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수입이 맞물리며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진 겁니다.

프랑스 정부는 4천만장이 넘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자국 제품 사용을 호소했습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국무장관은 환경을 파괴하는 중국산 1회용 마스크가 아닌 빨아서 쓸 수 있는 프랑스산 천 마스크를 사용하자고 홍보했습니다.

중국 내 마스크 생산업체들도 시장 과열로 95% 이상 도산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수백개에 불과했던 중국의 마스크 업체는 1만개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상당수가 인증을 받지 못해 수출마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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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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