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경찰폭력 항의 시위…강경 진압 '악순환'

연합뉴스TV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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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경찰폭력 항의 시위…강경 진압 '악순환'

[앵커]

멕시코에서도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이 다시 과도한 폭력을 사용하면서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로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멕시코시티 도심을 행진합니다.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하고 시 검찰청사 건물 벽에 스프레이로 낙서도 합니다.

과도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시위의 첫 발단은 '멕시코판 플로이드' 사건으로 불린 한 30대 남성의 사망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과격하게 체포된 남성이 이튿날 사망하자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등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5일 시위 현장에서 경찰 여러 명이 바닥에 쓰러진 열여섯 살 소녀에게 마구 발길질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위대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경찰 폭력을 항의하는 집회에서 경찰이 또다시 과도한 폭력을 사용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멕시코 전역에서 경찰이 자행하는 폭력에 신물이 난다는 겁니다."

시위대의 분노에 약탈과 반달리즘 세력이 더해져 시위가 과격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복면을 쓴 이들이 은행이나 상점, 공공시설의 유리를 깨고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 가기도 합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과 폭력 시위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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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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