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아냐" vs "도와달라"…여야 원구성 여론전
[앵커]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여야가 본격적인 여론전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원 구성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거대 여당의 밀어붙이기를 막아달라고 여론에 호소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법사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펼쳐 온 여야가 이번에는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177석 압도적 의석을 만든 총선 민심으로 협상 판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기존의 관행'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으니 '거대 여당의 독주'는 아니란 것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의석 분포가 과거 국회와 다른 상황을 알고 언론이 취재하면 좋겠다"며 여당이 밀어붙인다는 해석을 경계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협박에 가까운 협상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회의 직전 마이크를 잡고 여론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이 기존 관례, 국회법 절차를 무시하며 일방통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기댈 곳은 국민 여론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언론에 부탁드립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원구성 법정시한은 지난 월요일이었으나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로 시간을 미뤘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원구성을 마무리하라고 여야를 동시에 압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날짜를 끄는 이유를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최소한도 이번 주를 넘겨선 절대 안됩니다. 이번주를 넘기면 원내대표 책임입니다."
여론에 호소하는 여야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원구성이 이번 주 결론이 날지 여의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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