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구성 디데이…여야 입장차 여전
[앵커]
오늘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언한 원구성 '마감시한'입니다.
지금 여야 협상 상황은 어떤지 국회 연결해 상황 알아보죠.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원구성 마감시한인 오늘도 여야는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코로나 비상상황 속에 통합당의 몽니를 봐줄 수 없다"면서 "국난극복을 위해 국회가 당장 일을 시작해야한다"고 미래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법사위는 야당이 가져가는 것이 관행처럼 돼 왔다"며 "거대 여당의 출현으로 관행을 파기하는 것이 굉장히 염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은 정권의 부정과 비리를 덮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며 "권력의 저주로 스스로 망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사흘간의 협상 말미를 더 주면서, 오늘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1시에는 박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의 비공개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 의장의 말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삼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지만, 통합당은 '국회 보이콧' 뜻을 굳히고 있어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반도 화해와 협력을 기원했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군사행동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주최로 열리는 20주년 행사에서 남북관계를 풀어갈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을 추진하는 한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지난 3년간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파탄났다"면서 "북한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가 지금의 수모를 당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통합당은 소속 의원 전체 이름으로 북한의 도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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