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3차 추경 예산이 35조 3천억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한 해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것은 48년 만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한 대규모의 3차 추경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35조 3천억으로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컸던 금융위기 당시보다 7조 원 정도 많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는 13조 9천억이었습니다.

한 해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것은 지난 1972년 이후 48년 만에 처음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현장에서 기업과 상인들은 위기를 버텨내기 위하여 정부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재정의 마중물과 펌프질이 위기극복과 성장견인, 재정회복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리라 판단하였습니다.]

3차 추경 예산은 위기기업 지원과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경기보강 등에 중점 투입됩니다.

성장률 하락에 따른 세수 보전을 위한 세입경정도 포함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긴급자금으로 1조 9천 억 ,

항공과 해운 등 주력산업과 기업 유동성 긴급 지원에 3조 천억이 투입됩니다.

또 고용유지와 직접 일자리 등 고용안전망 강화에 8조 9천억,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에 5천억이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8대 할인 소비쿠폰 등 소비 활력과 수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3조 7천억, 새로운 성장 발판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는 5조 천억이 각각 투입됩니다.

한국판 뉴딜 추경은 세부적으로 디지털 뉴딜에 2조 7천억, 그린 뉴딜 1조 4천 억, 휴먼 뉴딜에 1조 원이 투입됩니다.

3차 추경의 재원 마련을 위해 23조 8천억의 적자 국채가 발행되고, 10조 천 억은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으로 충당됩니다.

정부는 4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내에 추경액의 75% 이상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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